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— 무섭기만 했던 레티놀, 자극 없이 써본 솔직 후기
솔직히 말해볼게요.
“레티놀 좋다”는 말, 정말 많이 들었지만
예전엔 듣기만 해도 피부 따가운 느낌이었어요.
화장품 매장에서 추천받은 고농도 레티놀 크림을 바르고
다음 날 아침, 얼굴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을 때 진심 무서웠거든요.
그 후로는 한동안 레티놀은 나랑 안 맞는 성분이라 생각했죠.
하지만 탄력은 떨어지고, 눈가 잔주름은 진해지고…
어느 날 “이번엔 저자극으로 다시 시작해 볼까?”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.
그때부터 조심스럽게,
‘레티놀 초보자’인 나도 쓸 수 있는 제품을 하나씩 써보게 됐어요.
“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피부가 버텨준 레티놀”
1. 클리어베이비 레티소프트 크림
첫인상은 무난했어요.
부드럽고 살짝 리치한 질감인데,
피부에 올리면 금세 스르륵 흡수되는 느낌.
✔ 한 달 동안 주 2회 → 그다음 매일 사용
✔ 화끈거림? 없음.
✔ 오히려 그날 밤, 붉어졌던 볼이 진정되는 느낌
정리하면:
- 피부가 예민한 날에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음
- 아침에 보면 잔잔한 탄력감이 살아있음
“촉촉하게 시작해서 부담 없이 스며드는 앰플”
2. 더블에이징 진정 레티놀 앰플
앰플인데 물처럼 가볍고 보습감도 훌륭해서
건조한 겨울 저녁에 딱이었어요.
✔ 주 2~3회 저녁 루틴에 추가
✔ 진정 성분(마데카, 판테놀)이 들어 있어서
✔ 레티놀 바른 날도 피부가 땅기지 않음
사실 이 제품은 복합성·지복합성 피부에 더 추천하고 싶어요.
속 당김 없이 레티놀을 경험하고 싶다면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.
“눈가와 팔자주름에 톡톡, 집중 케어 느낌”
3. 세렌리치 스킨부스트 레티놀 크림
이건 전체 바르는 타입이 아니라,
눈가·이마·팔자처럼 걱정되는 부위에 집중 바르기 딱 좋았어요.
✔ 소량만으로도 꽤 넓게 발림
✔ 아침에 거울 보면 눈가가 덜 꺼져 보이는 느낌
자극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,
“싸한 느낌”이 들 땐 하루 쉬고 다시 바르면 괜찮았습니다.
잔주름에 바를 제품 찾는 분께 강추.
“레티놀, 꼭 따갑고 빨개져야 효과 있는 건 아니에요”
레티놀 = 자극
이라는 공식이 흔히 있지만,
사실은 “내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천천히” 써야 오래가더라고요.
제가 느낀 저자극 레티놀의 핵심은:
- ✔ 낮은 농도부터 시작 (0.05~0.1%)
- ✔ 진정 성분 함께 들어간 제품
- ✔ 매일 안 발라도 효과는 쌓인다는 마음으로 사용
마무리하며 – “그땐 무서웠지만, 지금은 매일 밤 손이 가요”
예전엔 무작정 ‘안티에이징엔 레티놀!’이라는 말만 믿었고
피부가 아파지니까 “역시 난 안 되나 봐” 하고 포기했어요.
하지만 지금은 내 피부 리듬에 맞게 천천히 쓰면,
레티놀도 충분히 내 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.
“피부는 기억해요. 내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다가간 제품을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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